신안산선 광명구간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사장의 발파 기록이 서류마다 제각각인 것으로,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폭약을 사용하는 발파는 현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수인데, 경찰이 공사일지가 허위로 작성됐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붕괴 사고가 난 신안산선 공사구간의 작업일보와 발파일지입니다. <br /> <br />작업일보에는 발파를 포함한 공사의 전반적인 진행상황이, 발파일지에는 발파 작업만 따로 빼 일시와 횟수를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자료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지만, YTN 취재진이 비교분석한 결과 모두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7일 작업일보를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폭파를 했다고 적혀있는데, 해당 날짜의 발파일지는 아예 작성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발파 횟수가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5일자 작업일보에는 3번으로 기록됐지만, 발파일지에는 2번뿐입니다. <br /> <br />지하 공사 구간에 폭약을 터뜨려 폭파하는 발파는,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도 일지마다 기록이 모두 다른 겁니다. <br /> <br />[하홍순 / 한국터널환경학회 이사 : (발파는) 굉장히 위험한 작업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폭약과 뇌관은 부정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해 엄격히 관리해야….] <br /> <br />발파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충격을 측정하는 계측보고서도 허술하게 작성된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일지에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꾸준히 발파가 진행됐다고 돼 있지만, 경찰에 제출된 계측 보고서는 8일 치가 아예 빠져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명기 /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단 교수 : 실제 이것이(기록 관리가) 제대로 안 돼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정밀 시공이 되겠느냐….] <br /> <br />경찰 전담수사팀은 모두 같아야 하는 작업일보와 발파일지, 계측 보고서의 기록이 제각각인 점에 주목하고, 일부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현장 관리 부실 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확인 중인 사안이라 현 시점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신안산선 붕괴 사고의 원인은 물론 근본적인 대책까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표정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김민경 <br />디자인;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표정우 (pyojw03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4231113093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